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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허리디스크 극복기

허리디스크 회복 / 극복기 - 꾸준한 운동만이 답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먼저 이 포스팅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정기적으로, 

가능하면 매일 이완시켜주시길 권해 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허리디스크 극복기 관련 4개의 포스팅
 
그 이후의 일들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벌써 그 이후로 40개월이 지났네요.



15년 가을, 몸살림 운동 본부가 나뉘게 되면서 강사 과정으로 교정까지 배웠지만 

그 이후에는 친했던 형님을 꾸준히 찾아 뵈면서 컨디션을 관리했습니다.

형님은 영종도에서 체형 교정 관련 시설에서 몸 담고 계시네요.

독학으로 체형과 한의학을 공부하시고, 효과도 있었는데, 

우리나라 시스템 상 인정 받을 수 없는 구조가 참 안타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교정을 해 주신 감사한 형님이십니다.



벌써 10년전 이야기 이지만 3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군부대 기준 체력 특급도 달성 했었고, 

나름대로 체력을 많이 다져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체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5키로 달리기 조차도 몸에 부담될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허리에 통증이 생긴 계기가, 갑작스런 10키로 달리기를 통해,

좌측 고관절이 빠지면서 골반 밸런스가 무너진 탓이어서,

아직도 빠른 속도로 주파하는 것은 겁이 나긴 한답니다. 



지금이 되어 생각해보면 제가 제 몸을 망쳤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겁이 나더라도 몸과 근육은 항상 따뜻하게,

굳어 있지 않도록 신경을 꾸준히 써 주었다면,

지금보다 더 빨리 회복하고, 체력도 기를 수 있지 않았나 아쉽습니다.



14년 가을부터 몸살림을 접해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16년 결혼 이후 원래 지병인 꾸준히 아토피 증상이 몸에 나타났고, 

그 때마다 등의 특정 부분(흉추 4~6번 지점, 날개뼈 사이)에 불편한 통증이 있었습니다. 

각 흉추마다 연결된 신경이 각기 담당하는 역할이 있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토피 증상 = 등 날개뼈 사이의 통증'이 반드시 출현했습니다.



아래는, 위의 흉추와 신경에 대해 이해를 돕는 글입니다.

교정을 받다보면, 흉추 4번 지점에서 '똑'하고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후 며칠은 귀신같이 아토피 증상이 사라지고 등에 뻐근한 느낌이 없어집니다.

물론, 일하고 긴장하고 고민하고 하다 보면 다시 돌아 오긴 합니다만.


'우리 몸은 스스로 낫는다. - 피부 및 에필로그 - '
* 참조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82629#09T0 



그러던 어느 날, 검달의 여신 아내가 찾아준 한 체형 교정센터를 찾게 되었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 드리자면 

그 곳을 찾고 난 이후, 몸의 대부분이 회복되었고 

받아왔던 교정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뼈를 잡고 있던 속근육을 전부 풀어버림으로써 

요즈음에는 다시 달리기와 근육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 입니다.



하는 일이 바빠서 몰아서 받지 못하고 드문드문 받는 바람에 시간과 비용이 더 들었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해서 치료하면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척추 전문병원이 많은데, 

거기서 받아 보았던 도수치료 등과 비교해 보아도,

역시 개인적으로는 정형외과와 도수치료 만으로는 

지금 제가 느끼는 거와 같은 회복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루를 마치고 들어오면 항상 자기전 30분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 끝 부터 발 끝까지 다 풀어줍니다. 

특히, 폼롤러와 공을 활용한 등 뒤 마사지와 대퇴부 및 둔근 마사지는 필수입니다.

요런 거 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둔근 스트레칭 자체만으로도 통증이 심했고 

다리길이 좌우 차이도 약 1센치는 있었지만 

지금은 통증은 없어지고 밸런스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침 스트레칭과 저녁 스트레칭은 반드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닌 체형교정센터는 광교와 영통에 있는데, 한 번을 제외하고는 광교로 갔습니다. 

요깁니다.


의료보험 적용이 불가능하므로 비용이 있지만, 

체외충격파 비급여 치료 및 도수치료로는 어느 세월에 속근육이 풀릴 수 있을지 모르므로,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집중해서 몸을 풀었습니다.



이 곳은 전반적으로 근육을 푸시는 분들의 수준이 높은 편인데, 

여유가 되신다면, 저는 이 곳 김지운 대표님과 박격포 수석팀장님에게 전속 케어를 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몸에 무리가 와서 허리에 부담이 가끔 오기 시작했을 때, 

때마침 이직을 하게 되어 

1달의 시간을 내서 주 2회 센터를 방문하고 박격포 수석 팀장님에게 전담 관리를 받았습니다. 

손맛이 이름과 같습니다. 장난 아닙니다. :-)




제가 경험했던 내용을 말씀 드리면, 

시간은 회당 60분으로 7월 말부터 9월초까지 주 2회씩의 페이스로 11일간 관리 받았고, 

그 결과 전신의 뭉친 근육을 풀어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전, 그러니까 17년 11월에 첫 방문한 이후에도 18년 3월까지 18회를 받았었는데 

그 때는 드문드문 방문해서 가성비를 생각하면 스스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60분간 관리 후 교정을 해 주시는데, 

몸살림 교정에서 받는 것과는 또 다른 전문성이 느껴지는 교정이었습니다. 

사실 첫 날 방문하고 대표님이 마지막에 교정해 주실 때 

여기는 '진짜 전문가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첫 속근육 풀기 + 교정을 받고는 약 이틀은 전신이 쑤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드렸던 명현 현상과 유사하다고 이해가 되더라고요.



몸살림의 교정은 순간적인 힘을 가해 뼈를 원상태로 돌리는 건데, 

한계점은 그 뼈를 꽉 잡고 있는 근육이 풀리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팔법이라는 운동을 통해 꾸준히 몸을 풀어주라는 것이고요. 

결국은 저도 처음에 절실할 때는 하루에 두 시간씩 시간을 빼서 팔법 운동을 했는데 

어느정도 살만하고 나니 스트레칭도 거르게 됐던 거지요. 

그러면서, 몸의 나쁜 버릇들이 만든 체형의 뒤틀림 때문에

증상이 다시 나타나고요.

결국은 꾸준하게 운동을 해서 온몸을 유연하게 해 주어야 나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몸의 나쁜 버릇은, 위 사진들처럼

다리를 꼬꼬 앉거나, 짝다리를 짓거나, 엎드려서 글씨를 쓰거나, 

중간 중간 스트레칭 없이 오랜시간 컴퓨터/모바일 작업을 하거나 등등의 

경추, 흉추, 요추, 골반이 틀어질 수 있는 모든 행동 입니다.




광교의 체형교정센터 '국가대표체형교정센터'는 

관리해 주시는 분들이 굳은 근육을 만져서 풀어주시는데, 

원래 국가대표 유도선수들을 관리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악력들이 대단하고 그만한 고통이 수반합니다. 

빨리 회복하고 싶으면 몸을 맡기시면 되시고, 

페이스를 조절하고 싶으면 상담을 받으시면 됩니다. 

속근육을 풀고 나서 교정을 들어가기 때문에 교정의 효과가 크고, 

개인적으로는 주 2회 페이스로 방문하실 때 

풀었던 속근육이 운동부족으로 굳어가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빈도가 좋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용이 되겠네요. 비쌉니다. 

의료보험 및 사설 실손 보험 등이 적용되는 건, 

정형외과의 체외충격파 및 도수치료에 대해서인데 

몸살림이나 국가대표체형교정센터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실손 보험도 해당 증상 진단 후 6개월 동안 일정 금액까지 등의 

제한이 있을거니 담당 설계사랑 확인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몸살림의 경우 초급에서 강사까지 수강하는데 200만원 정도가 들었네요(2015년 기준). 

이건 몸에 대한 지식을 쌓고 제 스스로가 우리 가족 아플 때 

내가 초동 조치를 하고 잡아줄 수 있으니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몸살림에서 말하는 병이 생긴다는 기본 로직은,

1. 고관절(혹은 특정 부위의 뼈)이 빠지거나 틀어지면 전신에 연계된 뼈들이 조금씩 움직이게 되고 

2. 그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속근육들이 그 뼈를 잡게 되며, 

3. 그게 더 심해지면 그 근육들이 완전히 굳으면서 신경 흐름을 막게 되고 

4. 그 신경이 담당하는 증상이 몸에 출현한다.

는 로직입니다.



국가대표체형교정센터에서 해 주시는 속근육 수술은, 

물리적으로 그 근육을 건드려서 풀어준 뒤 교정을 시행함으로써 교정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저를 전적으로 케어해 주는 방법이고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위에 언급한 기간 동안 전부 600만원 정도 들었네요. 


아프면 유전무죄(?)가 되는 상황이 참 슬픕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말씀 드렸듯이, 결국은 모든 치료를 받더라도 

유연한 근육을 만들기 위한 운동을 거르시면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운동이라는 것은 전신 스트레칭 이후, 결국 근육의 열을 내서 이완을 시켜줄 수 있는 

적당히 빠른 속도로 걷기, 조깅하기 그리고 기립근, 대퇴부, 둔근 등의 

기본 코어 근육의 단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대 때 꿈꾸던 몸 ㅎㅎ]



운동을 많이 하던 군 말년시절, 

9%의 체지방율과, 18회의 연속 턱걸이, 10키로 달리기에도 키로당 4분대로 달리던 

그 체력까지 되돌리려면 시간과 노력이 두 배로 들겠지만
(이제는 뱃속에 아가도 있으니 저만 챙길 수 없으니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지금은 매일 매일 전신 스트레칭을 30분 이상하고 있고, 

다시 4키로 정도를 7분대로 달리고 있고, 

턱걸이도 7회 연속턱걸이가 가능하게 근육을 붙여가고 있는 후덕한 아재가 되었습니다. :~)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누가 고쳐줄 수 없는 것이니 

꼭 본인에게 맞는 치료와 병행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해 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또 마음을 굳게 다지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40개월 전에는 내가 이렇게 살 바에야...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결국 아무런 도움 안되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약한 생각하시면 나을 병도 안 낫습니다.



매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허리가 아픈 상황에서 

그걸 치료 또는 회복하기 위해서 제한된 방법 밖에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 너무 아쉽습니다.

앞으로 제가 허리가 다시는 아프지 않을 것이다라는 자신은 없습니다만, 

적어도 어떻게 허리디스크와 사귀어 가야 하는지는 이제 노하우가 쌓인 것 같습니다.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하려고 합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궁금하신 부분은 제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해 드리겠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