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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_아이배고파

경북포항_물회탐방_덕수물회



이번 포스팅은 덕수물회입니다.

물회란게 싱싱한 해산물이라면 무엇이 들어가도 된다는 광범위한 의미도 있음을 고려하면, 재료가 정말 중요하게 되는데, 덕수물회는 체인점이긴 하지만, 참가자미로 물회를 만듭니다. 사실 회라는게 맛을 알고 먹기가 참 힘들고 저도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가자미라고 하면 부드러운 흰 살 생선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꼬들꼬들 한 것 보다 부드러운 회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해 드립니다.


덕수물회 메뉴판은 이렇답니다.
제 일행은 오늘 참가자미물회를 주문했습니다.

과연 어떤 상차림으로 우리를 맞이해 줄지...


당일 단체손님 한 팀과 일반 부부, 커플 고객이 세팀, 그리고 저희가 있었는데, 주문한지 상이 차려진건 20여분 지난 뒤였네요. 이 날은 친구들과 운동을 작살나게 하고 물회 한 사발 들어볼라고 왔는데, 가자미 교배부터 시키는 줄 알았네요.

포항 토박이 친구도 물회 먹으러 와서 이렇게 기다린 건 처음이랍디다.

뭐 체인점이니, 오퍼레이션이 적응 안됐을 수도 있고 알바가 빠졌을 수도 있고 하니까... 전 이런거에 까칠 하진 않아서...

육수가 나왔네요. 매콤했던 기억이 강렬히 남네요.
그리고 가운데 딸기가 들어간 샐러드. 뭐 식사전에 에피타이저로 먹기엔 어떨란가 모르겠으며, 소스도 딸기가 있는데 간장 베이스로 되어 있어 약간 당황스러웠음. 창작요린가?
그리고 냉채족발과 묵. 얘네는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구수하고 시원하고.


또 처묵처묵 하다가 생각나서 찰칵.
기본적으로 물회 사발, 소면, 밥, 매운탕, 그리고 밑반찬과 에피타이저는 딸려나오구요. 다른 곳보다 물회 양념이 강했던 기억이 나네요.
참가자미가 들어가서 물회가 참 부드러웠어요. 매운탕도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자연산인지 어떤지는 초보라 잘 모르겠지만, 가자미로 기분 좀 내보자(?)하면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겁니다.

내멋대로 종합평가
구수한 묵국과 스파이시 한 양념. 부드러운 참가자미살이 살아있는 물회. 다른 가게에 비해서 가격대비 그럭저럭이지만, 한 번 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주문메뉴 : 참가자미물회 (1인분 : 14,000원)
특이사항 : 부드러운 가자미살, 시원한 묵국, 정체모를 샐러드. 냉채 족발, 이모님이 참 태연하게 장사를 하셨음.

제멋대로점수 : 70점. (언젠가 다시 갈 날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