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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_아이배고파

경북포항_물회탐방_마라도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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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횟집 / 054-251-3850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158


물회. 본디 물회란, 어업을 하시던 옛 조상님들께서 일을 마치고 허기지시던 옛날, 그날 잡아올린 잡어를 회쳐서 몸을 차게 해주는 오이, 단맛을 내는 배, 양파. 그리고 마늘 생강등의 향료, 깨 등 고명을 넣고 고추장과 얼음을 넣고 비벼 물을 부어 먹은데어서 유래한다죠.

바다 근처에는 물회가 다 있죠. 하지만 포항 물회가 전국 1등으로 뽑힌 예도 있고, 일도 이곳에서 하게 되어 물회 탐방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름 난 곳이라면 가서 다 먹어보고 포스팅도 해보자 뭐 이런 거죠. 

첫 포스팅은 마라도 횟집입니다.
세상의 달인이라는 ㅇ비에스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여 유명해 졌다죠. 위에도 가볍에 올렸습니다만, 물회는 원래 고추장과 야채, 고명의 맛에 얼음과 물을 이용하여 취향에 맞게 먹는게 전통적인 방법에 가깝다 하더라구요.

자, 여기서 물회 먹는 방법.
1. 밑반찬들은 알아서 나오면 드시고 계시다가...
2. 물회 사발이 나오면, 일단 그대로 가게 특성에 맞게 젓가락 또는 숟가락으로 고루고루 비벼줍니다.
3. 다 비비면 그 상태로 몇 입을 드셔봐야죠.
4. 육수가 있는 가게라면, 육수를 기호에 맞게 넣으시고, 육수가 없는 가게라면 물을 붓던가 얼음을 갈아달라고 하던가, 그냥 얼음을 달라고 해서 물회 사발에 넣습니다.
5. 안에 들은 야채와 회를 먹고 국물이 많아지면 거기에 소면 사리를 넣어 후루룩.
6. 소면까지 드시면 제법 배가 불러올텐데, 밥이 남았죠? 물회 사발에 말아 드셔도 좋고, 매운탕과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대게 이렇게 드시더라구요. 뭐 먹는 방법에 정답이 있겠느냐만.

마라도횟집의 물회는 일반 물회와 달인 물회가 있는데, 가격의 차이 및 들어가는 내용물 밑반찬에서 차이가 납니다.


제가 워낙 회만 들어가면 사족을 못써, 먹다가 찍어 조금 그렇긴 합니다만, 달인물회를 주문하면 밑반찬으로 연두부, 초밥, 굴, 묵이 나오는게 다른 가게와는 다르더라구요. 물론 가격은 좀 더 쎕니다.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사진 좌측에 물회 육수가 나오죠. 육수에 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고, 앞에 보이는 비벼진 물회사발에는 개불, 전복, 소라, 잡어회 등과 고명, 야채, 고추장이 나와 있고, 거기에 육수를 기호에 맞게 넣어 먹습니다.


메뉴판이 다른 곳과는 복잡합니다.
일반 물회는 12,000원 / 달인 물회는 20,000원 이죠.

기본적으로 물회를 1인분 시키면, 위의 사진처럼
매운탕, 식사, 소면(가게에 따라 말해야 주는 곳도 있음), 물회, 밑반찬이 포함되며, 일반 남성이라면 다 먹으면 포만감도 만족스럽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린듯이 달인 물회에는 개불, 전복, 소라, 해삼, 흰살생선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다른곳 물회랑 비교하면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예사롭지 않아요. 저도 친동생이 와서 겸사겸사 데리고 갔지 아니면 다른 가게 2배 가격에 먹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날은 유난히 손님이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데 15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네요. 워낙 유명한 가게이기도 하니 어쩔 수 없지만 말이요. 가게 바깥으로는 북부해수욕장(이라고 하기엔 약간 변두리라 그냥 바다..)가 펼쳐져 있고 가게도 깨끗합니다.

며칠전에 다른 일행과 또 이곳을 찾았는데요.
일반 물회를 먹어보았습니다. 어떻게 다른가.


노멀하네요. 흰살생선(밖에 나갈때 보니, 광어가 수두룩하더군요..)과 땅콩, 김가루, 배, 오이, 쪽파, 무순이라 하나요? 이런 고명들이 올라가 있네요. 마라도횟집은 육수가 다른곳에 비해서 달달한 맛이 약간 강한 편입니다. 물론 매콤함이 더욱 세지만요.


그날의 밑반찬입니다. 전과는 달리 연두부가 없네요. 식사 나오면서 묵이 같이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맛나요. 저 해파리 냉채를 많이 먹었네요 특히.

포항의 물회집을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개인적인 취향도 생기고 해서 그냥 참고로만 생각해 주시고. 포항에 처음 가신다면 이 집 가보시는 것도 화제거리가 되니 좋겠죠.


식사메뉴 : 달인물회 (1인분 2만원)
서빙시간 : 15분
특이사항 : 이집만의 비법인 육수가 나옴. 밑반찬으로 굴과 초밥이 나온다.
세부평가
- 물회는 개불, 해삼, 전복, 소라가 들어가 꼬들한 맛이 일품임.
- 해산물의 양은 적당했음.
- 육수의 맛은 새콤달콤 향기롭고 맛있음.
- 매운탕 또한 조미료로 낸 맛이 아닌 우려낸 육수의 맛이 살아있음.

내멋대로종합평가 : 85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