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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_주저리주저리

직접 차 선팅 시공에 도전!!

더운 여름입니다.
얼마전에는 포항이 38도를 웃도는 날씨로 하루 종일 땀 흘렸던 기억이 있는데.
애용하는 애마에 탈때도 날이 더워서
연비적으로나 탑승감에서도 찹 갑갑하더라구요.

그래서 선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최소한 보증서를 받는 레벨로 하고 싶었던지라 여기저기 알아봤죠.
루마니 쓰리엠이니 썬가드니 브이텍이니 이런저런 유명 메이커들 다 뒤져봐도
경차인 제차도 최소 25만원은 필요하더라구요.
전면유리, 옆뒤 다 포함해서.

고민을 해봅니다.
이차를 얼마나 탈건가 성능은 어때야 하나 다음달 예산을 따져보면
지금 이 소비는 어떤가 등등등.

남자라면 기계도 좀 알아야 된다
안해본거고 가치가 있담 해보자
란 생각으로 도전하기로 합니다.

일단 쇼핑몰 사이트를 이용 구입.
도구 필름 전부 포함해서 6만 5천원.
저렴한 시공사 가면 팔구만원이면 한다는데
필름 성능도 보장 안되고,
구입전에 판매자에게 물어봅니다 믿을 만한 필름인지...


기본적으로,
시공단계는 이렇더라구요.

우선, 본래 썬팅이 되어 있으면 그 필름들을 벗겨내고,
새로운 필름을 바르기 위해 유리창에 붙은 접착 성분들을 전부 제거하고,
그리고 나서 필름을 바르고, 고정시키는 작업입니다.

이 전 과정을 헤라와 세제, 걸레만으로 4시간에 해보자 하고 도전합니다.

헌 필름을 띄어 내는 것은 정말 막노동.
추후에 스스로 선팅을 하실 분은 시공사가서 3만원 내고
필름 벗겨 달라고 하세요.

시공사엔 전문 도구가 있기 때문에
스팀처리 한 후 벗겨내면 신속하고 힘도 안듭니다.
선팅이란게 필름 자체는 가격이 안 비싼데
시공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최소 몇십 드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필름제거 및 유리창 청소에 3시간을 썼고 앵간히 안 닦여나가네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흔적들...

원래 붙어 있던 필름들입니다.
띠어 내는 것보다 유리에 붙은 접착제를 제거하는게 더 힘들더군요.
그렇게 3시간을 장장 전투한 끝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다 닦아내고 시공에 들어갑니다.

준비물은
비눗물(물+퐁퐁등 세제)을 담은 분무기.
접착제 제거용 세제(기 선팅 차량을 재 선팅할 경우)
작업용 헤라. (기스 안나도록 사포로 부드럽게 밀거나 테잎을 감으시면 좋을듯)
선팅용 필름.
그리고 걸레, 다른데에 비눗물, 세제 안 묻도록 할 비닐 커버등

이 정도면 충분하네요.

우선 뒷유리부터..

제차는 트렁크가 전개되서 편했어요.
열선이 있기 때문에 필름이 세장으로 나뉘어 왔더라구요.
열선을 덮어버리지 않도록 잘 맞추어서 시공을 합니다.

처음 하는 시공이라 기포도 좀 끼고 그랬네요.
하지만 생각보다는 간단했어요.

이면지 벗겨낼때는 본 필름이 구겨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전 워낙 안 벗겨져서 비벼서 벗겨내고 이러니
창문에 시공한 후에도 그 주름은 그대로... ㅜ

그리고 옆유리.
옆유리는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중요한건 차유리를 우선 깨끗하게 닦아야 하고
시공 시작할 때는 창문을 살짝 열어주고
위 끝을 3미리 정도 남긴 다음에
위에서 부터 작업해 들어갑니다.
마지막 창문 안쪽에 몰딩할 때에는 찢어지지 않도록
헤라나 다른 도구로 창문을 커버하는 고무를 들어내고
다른 한편으로 헤라를 이용 필름을 밀어 넣으시면 편합니다.

앞유리가 정말 어렵더라구요
열성형 처리된 필름으로 구입했는데도
워낙 필름이 커서 헤라로 붙여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시간은 한 시간 조금 걸려 완성했는데,

옆과 뒤는 그럭저럭 만족 했지만
앞유리는 주름도 가고 없어 보이더라구요.
근데 시공사에서도 앞유리가 제일 비쌉니다.
필름도 다른 것 써야하고 (현행 법률상 50% 미만은 불법이라네요)
시공도 어려워서.

시공된 모습을 올리고 싶지만 부끄러워서 그만 둡니다.

선팅 시공 스스로 하실 분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