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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이정도는봐줘야

<부당거래> 권력과 돈, 속세를 맛깔나게 표현하여 나를 각성시키다


부당거래.

우선 이 글을 보고 계신 분께 묻고 싶다.



당신은 왜 그렇게 사십니까.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사십니까.



필자는, 경험도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도 태산같이 많지만
그런 내게도 이 영화는 많은 걸 느끼게 해줬다.


권력과 돈.
현실을 정확하게 비추어 준 장면은
역시 마지막 장면.
"아내도 홀몸이 아니니, 장인께서 신경좀 써주십시오."
한 마디로 해결.
나머지, 관련자들은 전원 파멸.
류 감독께서 어떠한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권력과 돈, 현실상에서의 상하관계에 대해
마지막 장면이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다.


한편, 욕심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 하는 것도 잘 보여주었다고 본다.
결국, 생쇼가 되면서 얼마나 헛된 공방전을 벌여왔는지
그 동안 자기것을 지키기 위하여
(물론, 세상이 그런건 아니지만, 영화에서는 정확히 개인의 욕심을 비춘듯 보였다.)
남까지 짓밟으며 해야만 했던 것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욕망의 선에 대하여
멋지게 조명해 주었다.
(적어도, 욕망은 성장의 거름이 되기도 하므로 나쁜 것만은 아니겠다.)


모든 배우가 적절한 역할을 맡으며
마치 고기즙이 듬뿍 흘러나오면서도 담백한 갈매기살 처럼
감칠맛나서 피곤한 몸을 질질끌며 간 영화관에서
두시간여를 집중한 채 영화를 보게 해준
연기자 분들에게 감사할 정도였다.

정민이 형님이 참 멋지더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권력과 돈도 필요한데,
그것을 어떻게 달성해 나가는가.
중간에 변질되지 않도록 확고한 기준과 의지를 갖는데 있어
다시금 채찍질을 해준 좋은 영화였다.



단지 돈벌어 남들보다 조금 편하게 사는 것만으로는
너무나 아까운 인생이기에.


제 점수는요~ 10점 만점에 10점.
이렇게 맛들어지게 속세를 표현한 작품은
또 얼마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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